【SONAMU™새벽】 725

【SONAMU™새벽】2022.08.05

【SONAMU™새벽】2022.08.05 나는 오늘도 한 상인에게 바가지를 썼다. 아니 써줬다. 그게 실제로 그 분에게 얼마가 남았던간에 그 분에게도 분명히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오늘 그 집에 고기 반찬이 올라갔을지도 모른다. 주변 불경기로 오랜만에 손님인 내가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나의 엄마도 장사를 했었고 나 또한 장사를 해 봤다. 내가 좀 어리숙해보이긴 해도 사람 상대만 17년 입과 손은 사람을 속여도 눈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눈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눈이 잘나고 못나고가 아니라 남을 해하며 살았는지 선하게 살았는지 그 상인은 매우 선했으며 간만에 손님으로 들어온 내가 너무 살도 안남게 뼈를 바르고 싶진 않았다. 오늘은 양손에 고기며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

【SONAMU™새벽】2022.08.04

【SONAMU™새벽】2022.08.04 루마니아 시골 마을 하루 잠깐 머물다 가려한 곳인데 이틀을 머물렀다. 예전에 나는 의도한대로 되지 않을때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뭣 하나 내 맘대로 되는게 더더욱 없었다. 그러길 이제 3개월이 훌쩍 넘었고 너무 내 뜻대로 되는게 없다보니 오히려 내안의 강박관념이 사라지는게 느껴진다. 쥐고 절대로 놓지 않으려고 했던 것들이 내 손 안에서 뿔뿔이 흩어지니 비로소 내 빈손이 자유를 얻는 느낌이구나. https://youtu.be/IyLvka24meY 베풀고 나누어주고 단순하고 가볍게 가즈아~ - 전세계 커넥팅헬퍼 Hi-Touch 가좌 낭만짱구 생각 [투자 내공] 도대체 정치인은 왜 전쟁을 유도하고 전쟁 명분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요?..

【SONAMU™새벽】2022.08.03

【SONAMU™새벽】2022.08.03 오전에 존재감이 있는듯 없는듯 스쳐지나가며 본듯한 이란 아가씨가 내게 다가왔다. 수줍은듯한 말투로 "여기 잠시 앉아도 될까요?" "네 그럼요" "한국사람이시죠?" "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깔끔해 보였어요" "제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근데 왜 여기 앉아 계세요?" "방도 없고 환전소가 문을 닫아서 여기 호텔 엠티 아저씨가 바꿔주신대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얼마후 엠티 아저씨가 왔고 그는 나의 100달러를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드실려고 하셨고 이를 본 사바는 그 가격으로 절대 환전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우리 가족이 테헤란에서 이곳까지 여행을 온 거거든요." "좀 있다가 불의 사원에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 "저는 좋은데 제가 끼여서 불편하지 않으시겠..

【SONAMU™새벽】2022.08.02

【SONAMU™새벽】2022.08.02 이란 형님께 물었다. "이란분들이 유난히 저를 반기는 것 같은데 한국인이라서 더 반기는 것가요?" "그런 이유도 있긴하지" "하지만 전통적으로 우리 이란 사람들은 손님을 왕처럼 혹은 가족처럼 대하라 그것이 우리 조상때부터 내려온 풍습이야" "길가는 나그네를 극진히 대할수록 복을 돌려받는다고 할수 있지" "아 그렇군요. 저는 한국의 국격이나 위상이 높아져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것도 틀린먄은 아닌것 같아" "삼성 엘지 현대 기아 너무 유명하고 좋은 브랜드잖아. 게다가 애들은 K팝을 좋아하지." "어른들은 한국하면 주몽을 떠올리지" "다들 한번쯤은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할거야." "예전에 우리 정말 잘 지냈다구!" "사람들에게 정 많은 것도 우리 이란 사람들이랑 많이..

【SONAMU™새벽】2022.08.01

【SONAMU™새벽】2022.08.01 이란 여행중 어느날 우연히 동양인으로 보이는 여행객을 만났다. "안녕하세요"또렷하게 들려왔던 한국어라 너무 반가워서 나도 덩달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그분도 놀라며 "한국분이세요?"라고 나에게 물었고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아님 서로 너무도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인이라 그랬던지 우리는 함께 식사를 하러갔고 함께 밥을 먹으며 가뭄의 단비처럼 쉴새없이 대화를 했다. 나도 특이한 여행자이지만 나는 그녀에 대해 궁금했고 많은 것을 물었다. "여행을 하시면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그녀:"여행을 다녀보니 내맘대로 안되는 걸 느꼈고 그로 인해 내려놓는 법을 배웠고 겸손을 배웠습니다" 그녀는 번역기에 의존하며 영어로 소통 할 수 없는 정도였고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