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AMU™새벽】2022.08.05 나는 오늘도 한 상인에게 바가지를 썼다. 아니 써줬다. 그게 실제로 그 분에게 얼마가 남았던간에 그 분에게도 분명히 기다리는 가족이 있었을 것이고 어쩌면 오늘 그 집에 고기 반찬이 올라갔을지도 모른다. 주변 불경기로 오랜만에 손님인 내가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나의 엄마도 장사를 했었고 나 또한 장사를 해 봤다. 내가 좀 어리숙해보이긴 해도 사람 상대만 17년 입과 손은 사람을 속여도 눈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눈을 보면서 대화를 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 눈이 잘나고 못나고가 아니라 남을 해하며 살았는지 선하게 살았는지 그 상인은 매우 선했으며 간만에 손님으로 들어온 내가 너무 살도 안남게 뼈를 바르고 싶진 않았다. 오늘은 양손에 고기며 아이들에게 줄 과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