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AMU™새벽】

【낭만짱구】 베드로마을

소나무 낭만짱구 2022. 12. 8. 08:43

아버지에게 내몰림당해 용우가 어머니며 두 동생과 함께 베드로마을로 찾아 들었을때만 해도 삶의 막장에 던져진 듯한 불안만이 그를 들쑤시고 있었다. 보따리 몇개를 들고 집을 나와야 했을때 그에게 술 취한 아버지가 낮을 들고 설치던 초가가 마치 낙원처럼 여겨질 지경이었다. 푸르딩딩하게 부어오른 어머니의 눈두덩과 당장이라도 양잿물을 삼켜버릴 것만 같던 절망의 눈빛만 아니었다면 그는 집에 머물러 보자고 했을 것이었다. 그 무렵의 그에게 베드로 마을은 오갈데 없는 늙은이나 버려진 아이들이 우글거리는 곳일 뿐. 천사나 찬송 따위의 고상한 말들을 믿을 수 없었던 데에다 삶이 황금빛 낙원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어쩌면 지독한 고통으로만 채워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아이답지 않은 눈뜸까지 겹쳐 베드로 마을을 무슨 강제 수용소처럼 보게 되었는지도 몰랐다. 그곳 사람들과 상견례를 끝내고 보따리를 풀면서부터 우선 아버지의 폭력과 낯뜨거운 행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가 두 동생들처럼 얼굴 가득 웃음을 떠올리기는 여러모로 무리였다. 한 동안 기도는 그곳 밥을 먹기 위해 어쩔수 없이 치러야 하는 의식에 불과했다. 두 동생이 제법 기쁨에 넘친 낯빛으로 찬송하고 하느님께 아버지의 회개와 용서를 빌때면 속으로 이죽거려주곤 하던 그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불러 하늘의 뜻을 펼 사람으로 삼았다. <나의 메피스토, 구광본 /행복한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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